[Reset 31~32일차] KBS Reset 완수를 위한~~ 1박~2일!!
[Reset 31~32일차] KBS Reset 완수를 위한~~ 1박~2일!!
  • 전국언론노조 KBS본부
  • 승인 2012.04.07 19: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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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주차 마지막 일정을 회사 바깥, 서울 바깥에서 갖기로 했습니다. 이름하여, 언론노조KBS본부 조합원 총 MT!!! 서울 근교 경기도 양평에서 1박 2일동안 조합원들 사이의 연대감도 다지고 또 2달째 접어드는 Reset 싸움의 결의를 공고히 하는 시간이었습니다.


말 없이 흐르는 남한강... 死대강 사업의 피해지 가운데 한 곳이죠.


도착해서 방 배정을 하고 여장을 좀 푼 뒤, 강당에 모였습니다.


자전거를 몰고 Reset KBS 깃발 휘날리며 양평까지 오신 조합원들입니다.





조합원 총회를 겸한 대토론회를 가졌습니다. 지금까지의 파업을 평가하고 앞으로의 진행 방향에 대해 집단 지성을 모아보는 자리였습니다.
























구체적인 총회 내용은 앞으로의 전략 전술을 노출할 수도 있으므로, 비~~밀!!! ㅋ 정말 자유로운 분위기에서 뜨겁고 활발하게 진행됐습니다. 처음엔 다소 어색해 하던 조합원들이었는데, 점점 토론 열기가 뜨거워지더니 저녁 식사 시간 때문에 그만 정리해야 하는 상황에서도 계속해서 발언들을 이어가시더군요. 누구랄 것 없이 정말 뜨거운 열정들입니다. 결국 식사 시간을 30분이나 늦춰야 했다는...


밥을 먹고 야외로 나왔습니다. 아, 근데 너무 너무 추운거에요. 원래는 야심차게 레크리에이션이 준비돼 있었는데, 찬바람이 쌩쌩 부는 바람에 여론이 너무 좋지 않았습니다.


결국 집행부는 긴급히 진행 순서를 바꿀 수밖에 없었죠.


집행부의 신속한 의사결정에 조합원들이 박수로 반깁니다.


바로 장작에 불을 지펴 몸을 좀 녹이기로 했습니다. 이렇게 몸이 얼어붙어서는 아무 의욕도 생기지 않게 되거든요..







각 구역 중앙위원들과 집행부들이 횃불에 불을 나눠 한 마음으로 불을 지폈습니다.




몸과 함께 마음도 따뜻해지네요. 한 달동안 힘든 싸움 속에 알게 모르게 지치고 꽁꽁 얼었던 마음들이 조금씩 풀리는 기분입니다...



긴 파업 속에 마음에 쌓여갔던, 내 맘 같지 않아 들었던 옆에 있던 동지들에 대한 서운한 마음, 미움도 눈 녹 듯 사라집니다.





뜨거운 연대의 시간입니다. 술잔을 돌리고 말을 나누면서 동지애를 단단히 쌓았습니다.



한 쪽에서는 단결력과 협동심이 필요한 놀이도 했지요.





손에 손에 촛불을 들어 장작불 못지 않은 온기를 서로 나누었고요.


이렇게 즐거운 자리에 38기 방저리들의 춤사위가 빠지면 안 되죠. 흥을 돋구는 멋진 공연을 함께 했습니다.





흥이 달궈지자 곳곳에서 춤사위가 이어집니다.



꼬리에 꼬리를 잇는 기차놀이도 재밌습니다.






90년대 서태지와 아이들 노래부터 최신 아이돌 노래까지 추억과 흥을 자극하는 노래들이 BGM으로 깔리자 너나 할 것 없이 댄스 배틀도 벌어졌어요. 우리 조합원들, 정말 놀기도 참 잘 놉니다.. ^^


그렇게 그 짧디 짧은 밤을 녹여갔습니다....


Reset 32일차 아침을 모두 함께 맞이했습니다.



숙소 옆 동산을 올라 자연의 기를 받았습니다.



짐을 정리하고 다시 우리가 되찾아야 할 자랑스러운 일터, 그러기 위해 Reset 해야 하는 현장, 회사로 돌아갔습니다. 모두들 수고 많이 하셨습니다.


돌아오는 길에 돌아보니, 아니, 어느새 딱딱한 나무 껍질을 뚫고 새싹이 돋아나고 있더군요..


질긴 생명력을 보여주는 민들레도 우리에게 무언가 전할 말이 있는 듯 고개를 내밀었습니다.


그리고 곳곳에서 보이는 봄의 사인들... 겨울이 아무리 춥고 길어도, 봄은 반드시 찾아 옵니다. 봄이 머지 않았음을 느끼게 됩니다...


  • 전국언론노동조합 KBS본부 8대 집행부 본부장 박상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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