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인규 체제는 불법. 퇴진만이 정답이다!
김인규 체제는 불법. 퇴진만이 정답이다!
  • 전국언론노조 KBS본부
  • 승인 2012.04.09 17: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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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인규 체제는 불법. 퇴진만이 정답이다!

지난 달 30일 언론노조 KBS본부가 KBS, MBC, YTN 사찰 문건을 공개한 이후 MB정권이 직접 개입, 언론을 장악해 왔다는 증거가 추가로 속속 나오고 있다. 5일 새로 공개된 ‘2008년 미션처리 내역’이라는 문건에서는 ‘YTN 사장 선임 반대 노사분규’ 가 ‘종결’ 처리됐다고 되어 있다. 구본홍 MB특보에 맞선 노종면 노조 위원장 등 6명을 해고시키고 돌발영상 제작진 등 33명에게 대량징계를 가하는 등 YTN을 장악하도록 누군가 ‘미션’을 내렸다는 말이다. 그리고 그 ‘미션’의 주체는 아마도 청와대일 가능성이 높아 보인다.

6일 ‘리셋 KBS 뉴스9’이 공개한 ‘2008년 하명 사건 처리부’에는 ‘KBS 이사 선임’항목에 ‘부적격 여부 확인’을 ‘완료’했다고 돼 있다. 여기서 말하는 ‘부적격’ 이사란 당시 신태섭 이사를 말하는 것으로 보인다. 신태섭 이사는 재직중이던 부산 동의대에서 학교의 허락 없이 KBS 이사 활동을 했다는 억지 죄목으로 해직을 당했다. 그 후 이사회는 교수 신분을 잃었기 때문에 KBS 이사 자격이 없다는 논리로 결국 그를 KBS 이사 자리에서 해임했다. 그 자리에 강성철 보궐이사가 들어왔고, 이사회는 여당측이 장악하게 돼 마침내 2008년 8월 8일 정연주 사장을 강제로 쫒아낸다.

그 후 신태섭 이사와 정연주 사장은 법정에서 모두 누명을 씻으며 승소했고, 결국 이 사건은 KBS를 장악하기 위한 정권의 희대의 사기극임이 명백히 밝혀지고 있다.

이번 ‘리셋 KBS 뉴스9’의 특종보도는 또 하나의 물증인 것이다. 지금까지 공개된 언론사찰 문건은 빙산의 일각임을 고려해 볼 때 그 실체적 진실은 앞으로 더욱 명백히 드러날 것이다.

지금까지 밝혀진 이러한 사실들은 무엇을 말하고 있나?

그것은 정권의 정연주 축출, 그 뒤를 이은 이병순, 김인규의 임명은 모두 불법이란 것이다. 자국민을 학살하고 쿠데타로 정권을 잡은 전두환, 노태우는 국가원수가 아니라 ‘반란수괴’인 것과 같다.

대선특보 출신인 그는 애초부터 KBS 사장이 될 자격이 없었고, 언론사찰 문건이 보여주듯 일련의 부정하고 불법적인 과정 속에서 사장이 됐고, 그 이후에도 사상 최악으로 KBS를 망쳐 놓았다.

이런 김인규 특보사장과 그가 구축한 체제를 KBS에서 지워내는 것이야 말로 KBS가 ‘국민의 방송’으로 거듭나기 위한 첫 번째 과제다. 이에 대해 침묵하면서 KBS의 미래를 이야기한다는 것은 언어도단이다.

2012년 4월 9일

전국언론노동조합 KBS본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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