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성조합원 폭행, 서기철 국장은 무릎 꿇고 사죄하라!
여성조합원 폭행, 서기철 국장은 무릎 꿇고 사죄하라!
  • 전국언론노조 KBS본부
  • 승인 2012.04.18 16: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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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성조합원 폭행,

서기철 국장은 무릎 꿇고 사죄하라!

어처구니없는 일이 발생했다.

어제 라디오 조합원들이 본관 5층 라디오국에서 선전전을 하고 있던 중이었다. 그런데 서기철 라디오 1국장이 다짜고짜 나가!”라고 반말로 고함을 질렀다. 진짜 사건은 다음에 발생했다. 서기철 국장이 갑자기 여성 조합원의 두 어깨를 잡고 세게 흔들며 나가라고 소리를 치고, 이어 다른 두 명의 가슴을 밀쳤던 것이다. 그 중 한 명은 디스크 환자로 현재도 치료를 받고 있는 중이었다.

폭행을 당한 여성 조합원은 입사한지 5년도 안된 사람이다. 한참 나이 많은 국장이 거구의 몸으로 나이 어린 여성 조합원에게 신체적 폭행을 가한 것이다. 피해 여성 조합원은 지금 모멸감과 충격에서 헤어나지 못하고 있다고 한다.

오늘 조합집행부와 라디오 구역 조합원들이 이 사건에 대해 항의하기 위해 서기철 국장을 찾았다. 하지만 그의 반응은 어이없기 짝이 없었다. 불법파업이기 때문에 업무에 방해돼 나가라고 명령한 것이고, 폭행한 사실은 기억이 나지 않는다고 발뺌을 한 것이다. 어처구니가 없다. 불법인지 아닌지는 법원이 가릴 문제다. 일개 국장이 판단할 사안이 아니다. 조합 활동을 불법으로 규정짓는 것도 말이 안 되고, 국장이라는 사람이 여성 평조합원에게 그런 폭력을 행사하다니 충격과 분노를 금할 수 없다.

서기철 국장으로 말하자면 그 말많고 탈많은 대통령 주례연설이 2008년 말에 생길 때 팀장으로 있으면서 사내외의 반대에도 불구하고 이를 강행한 주역 중 하나다. 애초부터 공영방송 KBS의 국장 자리에 앉아서는 안될 사람이다. 거기다가 이렇게 여성에게까지 무식한 폭행을 휘두르다니, 아무리 KBS가 망가졌어도 이럴 수가 있을지 한숨만 나올 뿐이다.

지난해 10월 스포츠국의 채일 부장이 후배기자를 폭행해 현재 검찰 수사 중이다. 그런데 반년 만에 또 이런 일이 발생한 것이다. 이건 명백한 노조 탄압이며, 그에 앞서 패륜 행위다. 서기철 국장은 공식사과 요구를 일언지하에 거절했다. 그렇게 해라. 언론노조 KBS본부는 김인규 사장과 서기철 국장을 폭행과 부당노동행위로 검찰에 고발할 예정이다.

KBS의 수치다. 특보사장 취임 이후 이런 황당한 일이 한두 번 있었던 건 아니지만 이건 너무했다. 사측은 당장 서기철 국장에 대한 감사와 징계절차에 착수하라.

2012418

전국언론노동조합 KBS 본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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