폭력국장 서기철, 부끄러운 줄을 알아라!
폭력국장 서기철, 부끄러운 줄을 알아라!
  • 전국언론노조 KBS본부
  • 승인 2012.04.19 14: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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폭력국장 서기철, 부끄러운 줄을 알아라!

이 정도일 줄은 몰랐다.

화요일 발생한 서기철 국장의 여성 조합원 폭력사태에 대한 조합의 성명서에 서국장이 반박 글을 올렸다. 그런데 놀랍게도 서국장은 폭력행위가 있었다는 사실 자체를 부인하고 있다. ‘폭력을 행사할 수 있는 상황이 아니었다’, ‘문을 열고 나가 줄 것을 강하게 요구한 것이 사실관계의 전부라고 한다.

서기철 국장에게 묻는다.

진짜로 여성 조합원의 두 어깨를 세차게 흔들고, 다른 조합원이 뒤로 넘어갈 만큼 세게 밀친 사실이 없다는 말인가?

서국장의 글을 찬찬히 보면 이 사실 자체를 명확히 부인하지 못하고 있다. 어제 라디오 조합원과 조합 집행부와의 면담에서도 기억이 나지 않는다라고 발뺌을 했다. 다시 한 번 묻는다. 과연 그런 사실이 없었는가? ‘폭력을 행사할 수 있는 상황이 아니었다고 은근슬쩍 넘어가지 말고 명확히 답해라.

또한 그의 반박글은 사실을 교묘히 왜곡하고 있다. 마치 조합원들이 막말고성으로 위협을 가해 자신이 정당방위를 했다는 식으로 말이다. 고성이 오간 건 폭행이 일어난 다음 일이다. 조합원들은 일상적인 피케팅을 진행하고 있었을 뿐이고, 그 자리에 있던 조합원들 중 절반 가까이가 나이 어린 여성 조합원이었다. 무슨 위협이 있었다는 말인가? 창피하지도 않나? 제발 엄살 좀 그만 떨어라.

지난 해 일어난 채모 부장의 조합원 폭행사건의 경우 채모 부장은 사실을 깨끗이 인정하고 자진해서 보직사퇴를 했다. 그런데 명색이 국장이라는 사람이 일어났던 사실마저 기억이 안 난다고 발뺌하고 있으니 한심하기 그지없다. 이런 사람이 국장이라는 중책을 맡고 있다니 노사를 떠나 KBS의 구성원으로서 비애감마저 느껴진다.

도저히 안되겠다. 여성의 몸에 신체적 위해를 가한 것은 어떤 논리로도 용납이 안된다. 서기철 국장은 당장 자리에서 물러나라. 아무리 봐도 당신은 그 자리에 있을 자격이 없다.

2012419

전국언론노동조합 KBS 본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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