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국 팀장들 6명 파업 동참!!
지역국 팀장들 6명 파업 동참!!
  • 전국언론노조 KBS본부
  • 승인 2012.05.10 17: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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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4월 24일 최경영 기자의 해임에 항의해 보직간부 팀장들 22명이 보직을 사퇴하고 파업에 동참한데 이어 오늘 지역국 팀장 6명이 파업에 동참을 했습니다. 새노조 파업의 대오는 점점 커지고 있습니다. 김인규 특보사장은 현 사태의 엄중함을 깨닫고 물러나기를 바랍니다.

우리는 자랑스러운 KBS를 소망한다

우리 지역국 팀장들은 지난 4월30일, 이번 파업사태에 대해 회사측의 실질적 결단을 보여줄 것을 요구한 바 있다. 충분한 시간이 흘렀음에도 불구하고 회사는 변화된 자세를 보이기는커녕 도리어 본부노조 집행부를 형사고소하였다는 소식만 있을 뿐이다. 이에 우리 지역국 팀장들은 경고한대로 업무를 내려놓고 대오에 함께 하고자 한다.

우리는 파업정국을 바라보며 심란한 마음으로 시간을 견뎌왔다. 방송제작 그 이상의 업무와 역할을 하고있는 지역국의 특성에 볼모가 되어 안타까운 심정으로 지금껏 이어왔다. 우리가 바라는 것은 다만 우리 사회에 KBS가 해야 할 역할과 기대를 다 하는 것이다. 우리의 동료들은 이것을 위해 풍찬노숙을 마다하고 있는 것이며 우리 또한 한 마음이다.

자고나면 터지는 온갖 부정과 부패에 우리 사회는 무감각해지고 있으며 민주적인 언론이 질식의 위기에 놓여있다. 유례없는 방송사들의 장기 파업에도 회사는 물론 정부와 정치권 모두가 시대의 정당한 요구를 외면하고 있다. 오히려 탄압하기에만 급급하다. 우리는 우리의 행동이 이들의 몰염치와 무감각을 깨치는데 작으나마 힘이 되길 기대한다.

우리는 KBS가 그 어느 곳 보다도 민주적인 언론이 살아있는 곳이 되고 이 사회가 그 토대위에서 미래로 나아갈 것에 대한 기대를 저버린 적이 없다. 한 평생 해왔던 일이 보람되고 자랑스러운 곳이 되고자 하는 그 소망 하나 뿐이다.

뜻을 같이 하면서도 오늘 이 자리에 함께 하지 못한 다른 팀장들의 격려와 함께 우리는 파업 현장의 동료들과 같이 간다.

2012. 5. 10.

자랑스런 KBS를 세우고자 하는 지역국 팀장 일동

강원호 (강릉국) 경기수 (춘천총국) 백종희 (대구총국) 전희수 (광주총국) 최영송 (부산총국)

한상준 (전주총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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