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극상의 달인 최철호, 김인규도 어쩔 수 없나
하극상의 달인 최철호, 김인규도 어쩔 수 없나
  • 전국언론노조 KBS본부
  • 승인 2012.05.16 17:16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하극상의 달인 최철호, 사장도 어쩔 수 없나

어제(15) 모 미디어 전문지에 '실세 최모 국장 이번엔 본부장과 다툼'이라는 기사가 나왔다. 최철호 외주제작국장이 전용길 콘텐츠본부장에게 크게 소리 지르고 싸우는 하극상을 저질렀다는 내용이었다. 하극상 당사자인 최철호 국장에게 어떤 식으로든 책임을 물어야한다. 아무리 망가진 KBS라고 하지만 일개 국장이 직속 본부장에게 사람들이 다 들리도록 소리지르며 싸운다는 게 믿겨지지 않는다. 그토록 중시하던 공영방송 KBS의 명예가 대내외적으로 떨어진 것이다.

사장 집무실 앞에서도 부사장과 싸우던 기개의 소유자

최철호 국장이 초범이 아니라는 사실은 KBS 종사자라면 누구나 다 알 것이다. 김인규 시대의 풍운아로 실세 중의 실세인 최철호 국장은 KBS노조마저도 회장으로 일컬었던 인물이었다. 그 세도에 걸맞게 여러 군데서 자신의 위세를 확인시켜주려는 행위가 확인됐다. 기획예산국장 시절 우리 노조와 임금 협상 과정에서 직속 상관이던 당시 정책기획본부장의 무릎을 치며 말을 끊던 기개(?)는 애교에 가깝다. 지난해 8월 공영방송 KBS 최고의 권부 본관 6층 사장이 집무하고 있는 사장실 바로 앞에서 당시 부사장과 고성을 지르며 싸운 사건은 아직도 인구에 회자되고 있다. 이 사건으로 사장을 포함해 KBS의 진정한 1인자는 누구인가라는 논란을 불러 일으켰고 최철호는 김인규 사장도 우습게 본다는 이미지를 각인시켰다.

이번에도 용서할지 제대로 지켜보겠다

사장의 지근에 있던 기획예산국장에서 외주제작국장으로 자리를 옮겼지만 최철호 국장의 실세 놀이는 지칠 줄 모르고 계속됐다. 최철호 국장의 물의는 내부에서만 그치지 않고 외부 매체에까지 실리며 자신의 위세를 대외에까지 떨치고 있는 것이다. 진정 상호 신뢰하고 건강한 조직 문화를 만들고 싶다면 이번 사건을 엄중히 다뤄야할 것이다. 사장에게 욕설을 했다는 이유로 해고까지 시키는 공영방송 KBS가 사장쯤은 우습게 아는 일개 국장을 어떻게 처리할 것인지 자뭇 궁금하다. 김인규 사장의 최철호 국장을 향한 관용, 그 끝을 제대로 한 번 지켜볼 것이다.

전국언론노조 KBS본부

2012516


  • 전국언론노동조합 KBS본부 8대 집행부 본부장 박상현
  • 서울특별시 영등포구 여의공원로 13 KBS누리동 2층
  • 전국언론노조 KBS본부 모든 콘텐츠(영상,기사, 사진)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은바, 무단 전재와 복사, 배포 등을 금합니다.
  • Copyright © 2024 전국언론노조 KBS본부 All rights reserved.
ND소프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