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Reset 81,82일차] 뜨거운 열정과 차가운 냉정으로!
[Reset 81,82일차] 뜨거운 열정과 차가운 냉정으로!
  • 전국언론노조 KBS본부
  • 승인 2012.05.28 14: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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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론총파업 승리를 위한 방송3사 노조 공동 주최, 락 페스티벌이 열렸습니다. 낙하산사장 사퇴하! 부적격사장 구속하! 언론장악 청문회 실시하!의 의미를 담은 <라라라> 입니다.

KBS의 김승휘 조합원을 비롯해, MBC의 김정근 아나운서, YTN의 이종구 기자가 공동 진행을 맡았네요. 방송가의 훈남 3인방이 트리플MC로 나서는 보기 드문 장면입니다.

각계의 목소리들이 또 우리를 찾아주셨습니다. 멀리 제주에서, 구럼비를 살리기 위한 목소리를 실어 주셨네요.

가족과 함께 문화 행사를 즐기려는 조합원들도 모여들었고요.

한국 레게 1세대를 활짝 펼친 밴드 '윈디시티'의 엣지 있는 무대입니다.

중간중간 관객들로부터 십시일반 공정언론을 위한 모금도 있었고요...

오페라 여신 박기영 씨의 감미로운 무대도 있었습니다. 이 밤을 고혹적으로 만들어 주셨군요...

 

제주 강정마을과 구럼비를 지키고 계시는 문정현 신부님도 찾아주셨습니다. 우리 파업에 대한 지지의사 표명과 함께, 구럼비에 대한 관심을 환기시켜주셨네요.

 

 

라라라 무대의 하이라이트, 헤드라이너를 장식한 자우림입니다. 예의 그 폭발적이고 에너제틱한 공연으로 공정 방송을 향한 우리의 열정을 고스란히 표현해 주셨습니다. 훌륭하고 값진 무대였어요!

그렇게, 진한 여운과 함께 라라라의 밤이 깊어갔습니다.

파업 82일차... 전날 뜨거운 공연이 가득했던 여의도 희망캠프 앞이 다시 사람들로 북적입니다.

 

새노조가 주관하는 북페어가 열리는 날입니다.

 

파업중인 언론사 노조, 그 노조의 조합원들, 그리고 출판사 노조에서 기증한 책들을 팔아 파업 기금을 마련하고자 합니다.

 

정말 좋은 책들이 많습니다. 우리는 파업 기금을 마련하고, 책 사시는 분들을 싼 값에 좋은 책들을 사 보시고, 누이좋고 매부좋은 뜻깊은 행사네요.

조합원들의 친필 사인이 들어간 애장 도서들도 내놨습니다. 세상에 하나 뿐인 책이라 의미가 각별합니다.

이렇게 특별한 메시지도 책에 실어 전하고요..

종류도 정말 다양합니다.

 

 

 

 

 

 

찾아주신 분들의 관심이 뜨겁습니다. 책을 한아름씩 골라 사 가시는 분들을 뵙는 게 어려운 일이 아니네요.

봉투는 되는대로, 아무 거나... ^^;;

 

Reset KBS 스탬프도 찍어드립니다.

 

 

책을 모아 내 놓고, 그 책들을 고르고, 다시 나눠갖는 차분하면서도 뜨거운 공간입니다.

 

한켠에서는 북콘서트도 열렸습니다 .<몸몸몸>의 저자 이진희 조합원이 책의 내용을 요약한 특별한 강연을 하셨네요.

 

<개념사회>의 저자이자 전직 MBC 뉴스데스크앵커였던 신경민 19대 국회의원 당선자께서도 독자와의 대화를 나누셨습니다.

 

 

KBS 유일의 저널리스트, 방송 탐사 저널리즘의 개척자인 <그들은 아는 우리만 모르는..>의 저자 김용진 조합원도 북콘서트에 나섰습니다.

 

전날의 문화 공연이 뜨거운 열정으로 가득한 시간이었다면, 이날의 북페어는 좋은 책을 주고 받는 차가운 냉정으로 가득찼습니다. 우리의 파업은 이렇게 열정과 냉정이 공존합니다.

북페어에서 나온 수익금은 무려 160여 만원... 먼길 찾아 좋은 책 나눔에 함께 해주신 시민 여러분께 다시 한 번 감사의 인사를 드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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