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조탄압·방송사유화, KBS지역국의 리틀 김인규들에게 경고한다!
노조탄압·방송사유화, KBS지역국의 리틀 김인규들에게 경고한다!
  • 전국언론노조 KBS본부
  • 승인 2012.06.03 11: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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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론노조 KBS본부 9개 지부(강원, 충북, 대전충남, 대구경북, 부산울산, 경남, 전북, 광주전남, 제주) 조합원들은 지난 5월 31일, 6월 1일 이틀동안 대구 팔공산에서 지역조합원 총회를 열고 다음날 집회를 개최했습니다.

지역조합원들이 한 자리에 모여 총회와 집회를 연 것은 KBS 노조 역사상 최초의 일입니다. 조합원들은 목요일 팔공산에서 열린 총회에서 총파업 투쟁에 대한 결의를 밝히고, 향후에도 지역의 현안 문제를 심도 깊게 고민하고 해결해나가야 한다는 데 의견을 모았습니다.

다음날 조합원들은 낙하산 김재철의 '새끼 낙하산' 차경호씨의 사장 임명에 맞서 파업투쟁을 벌이고 있는 대구 MBC 노조를 지지방문하고 연대집회를 열었습니다.

곧이어 KBS 대구 총국 정문 앞에서 김인규 사장과 물의를 빚고 있는 총국장들의 퇴진을 요구하는 집회를 열었습니다. 이들 '리틀 김인규'들은 진짜 김인규와 함께 KBS의 공정성을 침해하고 KBS를 파탄의 수렁으로 몰아가고 있는 주역들로, 반드시 퇴출돼야 합니다.

이날 집회에서 낭동된 지역지부 협의회의 성명서를 첨부합니다. 화보 소식은 월요일 다시 게재할 예정입니다.

▶ 대구 'TNT뉴스' "김인규 보다 '리틀 김인규' 더 추악" :

http://www.tntnews.co.kr/news/view.html?section=1&category=7&no=2524


노조탄압·방송사유화, KBS지역국의

리틀 김인규들에게 경고한다!

파업 88일,

자랑스런 전국언론노조 KBS본부의 깃발아래 전국의 지역지부 조합원들이 서울이 아닌 대구에 모였다. KBS노동조합 사상 초유의 지역에서 열리는 지역조합원 총회다.

낙하산 사장퇴진과 공정방송 복원을 위한 총파업 투쟁에 한 치의 흔들림 없었던 지역지부 조합원들이 굳이 서울이 아닌 지역에서 총회를 여는 이유는 단 하나다.

공영방송 KBS를 망쳐놓고 있는 부역언론인들의 위세가 서울보다 더 추악한 모습으로 지역에서 재연되고 있기 때문이다. 김인규 특보사장이 KBS에 낙하한 이후로 KBS의 인사는 ‘막장’이라는 말로도 부족하다. 그 중에서도 능력이나 자질과는 무관하게 오직 특보사장에 대한 충성경쟁으로 지역총국장 자리를 꿰찬, 소위 ‘리틀 김인규’로 불리는 지역 부역간부들의 패악질은 공영방송 KBS의 명예를 실추시키고 지역사회의 원성으로까지 이어지고 있다.

특히 지난 4.11총선과정에서 ‘리틀 김인규’들은 지역유권자들의 공정선거방송에 대한 열망을 무참히 짓밟았다. 정일태 포항방송국장은 제수 성추행 의혹으로 지역사회의 분노를 샀던 김형태 국회의원 당선자의 보도축소를 주도했고, 강성호 대구총국장은 총선출마자 중 유일하게 이명규 국회의원의 출판기념회를 보도토록한 것도 모자라 그이의 치적을 홍보하는 리포트제작까지 지시해 보도국 조합원들의 자존심을 무참히 짓밟았다.

본부노보를 연일 낯 뜨겁게 장식하고 있는 김동주 제주총국장의 방송사유화 논란은 차마 성명에 옮기기도 민망할 정도다. 총국장의 권한을 남용한 기상캐스터 채용논란 시비만으로도 이미 총국장 자격을 상실한 그가 이번에는 편성제작국장과 함께 그들 조상을 미화하는 데 국민의 자산인 소중한 전파를, 공문서까지 위조하며 사용한 혐의를 받고 있다.

도대체 김인규 특보사장은 공영방송 KBS의 위상을 어디까지 추락시키고 싶은가?

‘리틀 김인규’들의 활약은 본부노조 조합원들에 대한 탄압에서는 유독 빛을 발했다. 지난 2010년 ‘단체협상 쟁취’를 위한 본부노조의 합법파업 당시 영상취재국장으로 있으면서 본부노조 조합원들의 조합탈퇴를 종용하고 인사고과에 불이익을 주겠다며 조합원들을 겁박했던 강성호 대구총국장은 이번 파업 중에는 총국 자체 징계위 회부 운운하며 아예 조합원 탄압의 선봉에 섰다. 파업기간 내내 김인규의 심복임을 자처하던 이준용 충주방송국장은 사내 게시판에 김인규 특보사장에 대해 비판적 글을 게시한 조합원을 압박해 게시글 삭제를 종용하고 거부당하자 임의로 본사에 삭제를 요청하며 조직의 불통을 조장하기도 했다.

밖으로는 공영방송 KBS를 욕보이고 안으로는 끊임없이 조합원들을 압박하며 조직을 분열과 갈등의 구렁텅이로 내몰고 있는 ‘리틀 김인규’들에게 엄중히 경고한다.

시간은 그대들의 편이 아니다.

오늘 그대들이 남겨놓은 공영방송의 잔혹한 역사는 반드시 우리가 되돌려 놓을 것이다.

대구로 모인 전국의 본부노조 조합원들은 엄숙히 선언한다.

어떤 어려움 속에서도 국민만을 주인으로 섬기겠다는 본부노조 조합원들의 염원과 각오는 결코 꺽이지 않는다. 우리는 ‘리틀 김인규’를 넘어, 김인규 특보사장을 넘어, 그리고 온갖 부당한 권력과 자본의 장악음모에 맞서 반드시 자랑스런 공영방송 KBS를 국민들에게 돌려줄 것이다.

2012년 6월 1일

전국언론노조 KBS본부 지역노조협의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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