J씨 총국장설, 지역 조합원에게 대못박자는 것인가
J씨 총국장설, 지역 조합원에게 대못박자는 것인가
  • 전국언론노조 KBS본부
  • 승인 2012.06.12 15: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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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씨 총국장설, 지역 조합원에게 대못박자는 것인가

인사개입, 폭행, 외유 끊임없는 물의 J씨가 총국장?

제주를 뭘로 아는가. 주먹국장으로 불렸던 J씨가 제주총국장이 된다는 흉흉한 얘기가 들리고 있다. 현 김동주 국장의 변시지 미술관 사건, 지인 딸 기상캐스터 채용 의혹, 미입사자 기사 작성, 자기 조상 직접 다룬 프로그램 등 천인공노할 비행으로 인해 심신이 피폐해진 제주 조합원들 가슴에 다시 한 번 대못을 박겠다는 말인가.

J씨는 어떤 인물인가. 공영방송 KBS를 나락에 떨어뜨린 수많은 장본인 중 한 사람이다. 정연주 사장 시절 노조위원장으로 있으면서 공공연히 인사청탁을 해 노사관계를 혼탁하게 했고 지금까지도 인사에 끊임없이 개입한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 J씨와 같이 노조 생활을 하면서 측근들로 분류되는 인물들이 뜬금없이 부장이나 팀장이 된 사례가 적지 않다. 평직원 인사까지 영향을 미쳤다는 소문이 돈다. 인사만이 아니다. 친딸이 음대 지망생이라는 것 말고는 음악하고는 전혀 무관한 J씨가 일약 시청자권익보호국장 대리가 되면서 여러 가지 부작용을 낳았다. 그 유명한 부하 직원 피멍 폭행 사건은 아직도 인구에 회자 되고 있다. 과거 노조 지역 지부장 시절에도 여러 가지 폭행 사건에 연루됐던 자신의 화려한 경력이 본사에서도 빛을 잃지 않았다. 국장 대리로 있으면서 그 비싼 교향악단 표를 뭉텅이로 가져 가는 유치한 짓부터 교향악단에는 관심도 없고 뉴욕 UN음악회 외유나 가는 등 끊임없이 물의를 일으켰다. 낙하산 지휘자 함신익도 J씨가 국장 대리로 있을 때 계약했다.

J씨 총국장설, 소문은 소문으로 끝나야

그런데 이렇게 끊임없는 추문과 물의를 일으키는 장본인을 제주총국장에 임명하겠다고? 김인규 사장은 아직도 정신을 못 차렸단 말인가. 공영방송 파괴의 주범으로 인적 청산의 대상인 J씨는 총국장은커녕 공영방송 KBS에 발도 붙여서는 안 되는 인물이다. 더군다나 그동안 김동주 현 총국장의 학정에 시달려 살인적인 근로조건에 내몰렸던 제주총국 종사자들을 다시 한 번 고통 속에 살게 하겠다는 것인가. 김사장은 J씨를 시청자권익보호국장 직무대리, 네트워크관리국장 직무대리에 이어 이제 '총국장 직무대리'라는 무리수까지 둬가며 끝까지 챙기겠다는 것인가.

그럼에도 불구하고 J씨가 임명된다면 우리 노조뿐만 아니라 KBS 전 종사자에 대한 모독으로 알고 다시 한 번 무한 투쟁에 돌입할 것이다. 부디 이번 J씨 총국장설이 자가발전성 해프닝으로 끝나기를 바란다. 소문은 소문일 때가 가장 좋다. 파업 이후 첫단추를 어떻게 끼우는지 제대로 지켜 보겠다.

전국언론노조 KBS본부

20126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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