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D협회] 보복인사 즉각 중단하라!
[PD협회] 보복인사 즉각 중단하라!
  • 전국언론노조 KBS본부
  • 승인 2012.06.14 12:29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PD사회를 흔들어 화합을 해치려는

보복인사 즉각 중단하라

 

파업 복귀 이틀 만에 회사는 콘텐츠본부 EP 3명에 대한 보직해임을 통보했다. 콘텐츠본부장은 직접 이번 인사는 파업 기간 중 공을 세운 사람에 대한 보상 인사임을 밝혔다. 전례없이 파업 논공행상을 전격적으로 실시하겠다는 뜻으로 보인다. 우리는 이번 인사 조치를 파업에 따른 보복인사로 규정한다.

 

그 어느 때보다 화합과 소통을 해야 할 시점에서 파업에 대해 어떤 태도를 취했느냐에 따라 특정지어 인사를 낸다는 것은 KBS PD사회를 분열시키고 파괴하려는 시도이다. 이번 인사는 지난 파업을 끝내며 노사간 맺었던 합의 정신도 깨는 중대한 행위이다.

 

우리는 3명의 EP에 대한 호불호 때문이 아니라, 이번 EP인사 시도가 향후 CP와 평PD들까지 인사권이라는 명목으로 순치시키려는 의도의 출발점이라고 볼 수밖에 없고 이번 사태를 주도하는 일부 간부들의 입맛에 맞는 PD들을 중용하여, 프로그램과 조직을 좌지우지하고 결국에는 KBS의 공영성을 흔들려는 음모로 볼 수밖에 없다.

 

결국 이번 인사시도에 분노하는 교양 다큐PD들이 철야 농성에 돌입하는 초유의 사태가 발생했다. 교양 다큐 PD들은 제작거부를 포함한 어떠한 조치도 불사할 각오이다.

 

우리는 이번 인사가 신뢰와 소통을 약속했던 김인규 사장의 의도인지 의심하지 않을 수 없다.

이에 대한 김인규 사장의 명확한 입장 표명을 요구한다. 만약 이번 인사가 파업을 잠정중단하고 화합을 하려는 노사관계의 파탄을 노리는 세력들의 꼼수라면 사장은 즉각 이 세력들에 대해 엄중 문책하고, 보복인사를 즉각 철회하라.

 

우리는 이번 보복인사가 PD사회의 근간을 흔드는 명백한 도발임을 다시 한 번 강조하며, 만일 철회되지 않을 시에 발생하는 모든 사태의 책임은 경영진에 있음을 명백히 한다.

 

2012.6.14

KBS PD협회

 

 

  • 전국언론노동조합 KBS본부 8대 집행부 본부장 박상현
  • 서울특별시 영등포구 여의공원로 13 KBS누리동 2층
  • 전국언론노조 KBS본부 모든 콘텐츠(영상,기사, 사진)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은바, 무단 전재와 복사, 배포 등을 금합니다.
  • Copyright © 2024 전국언론노조 KBS본부 All rights reserved.
ND소프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