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3개협회] 방통위는 이길영 감사의 KBS 이사 추천을 즉각 철회하라
[13개협회] 방통위는 이길영 감사의 KBS 이사 추천을 즉각 철회하라
  • 전국언론노조 KBS본부
  • 승인 2012.07.30 19: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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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길영 비리감사의 KBS 이사 추천에 대해 KBS 내 12개 협회가 반대 성명서를 게시했습니다.

사상최악의 비리, 추문 의혹 당사자인 이길영씨의 KBS 이사 추천은 즉각 철회돼야 합니다.

 

[성명서]

 

방통위는 이길영 감사의 KBS 이사 추천을 즉각 철회하라

 

방통위가 지난 7월 27일 차기 KBS 이사에 이길영 현 KBS 감사를 추천했다고 한다. 뿐만 아니라 그를 이사회 수장인 이사장으로 내정했다고 전해진다. 방통위, 그리고 새누리당과 청와대가 KBS 구성원들의 우려와 분노를 무시하고 더욱 철저히 권력의 입맛대로 KBS를 길들이겠다는 의도를 드러내고 있다.

알려진 바와 같이 이길영 감사는 전두환, 노태우 군사정권 시절 KBS의 보도 책임자의 하나로 공영방송을 정권의 나팔수로 전락시킨 장본인이며, 대구경북한방산업진흥원 원장 재직 당시 친구 아들 부당채용 비리와 관련하여 KBS 감사 부임 시에도 이미 사내의 거센 반대에 부딪혔던 인물이다. KBS에 발을 들여놓기도 부끄러운 인물이 어떻게 국민을 대표해 공영방송의 독립성과 공공성을 보장하기 위한 KBS 이사회의 수장이 될 수 있단 말인가?

그는 KBS 감사 부임 후에도 사내 비리 등에 대해 납득하기 어려운 처분으로 구성원들의 의혹과 불신을 키웠던 인물이다. 개인의 자질로나 직무수행의 행태로나 도저히 공직에 어울리지 않는 인물이다. 자신의 영달을 위해 KBS 이사장 자리를 또 어떻게 이용하려 들지, 그 과정에서 국민의 방송 KBS는 또 어떻게 무너지고 망가질지 우려를 금할 수 없다.

이에 우리 KBS 직능단체들은 방통위의 이길영 감사 차기 이사 추천을 반대하며, 즉각 철회할 것을 요구한다. 자신들의 정치적 이익에 부합한다면 공영방송의 정치적 독립과 도덕적 위상은 안중에도 없는 자들의 구시대적 작태를 엄중히 경고하면서, 대통령은 방통위의 이사 추천을 원점에서 재검토하도록 조치할 것을 요구한다. 이러한 요구를 무시하고 이길영 감사를 차기 이사로 임명한다면 공영방송을 지키기 위한 KBS인들의 거센 저항에 직면할 것이다.

 

2012. 7. 30.

 

KBS 경영협회, 기자협회, 방송그래픽협회, 방송기술인협회, 설비협회, 아나운서협회, 여성협회, 전국기자협회, 직능협회, 촬영감독협회, 촬영기자협회, 카메라감독협회, 프로듀서협회 (이상 13개 협회, 가나다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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