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선방송모니터[11월28일] 양적으로는 균형되게, 영상이미지는 차별적으로
대선방송모니터[11월28일] 양적으로는 균형되게, 영상이미지는 차별적으로
  • 전국언론노조 KBS본부
  • 승인 2012.11.28 17: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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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선 방송 일일 모니터 (2012. 11. 28)

 

1. “양적으로는 균형되게, 영상이미지는 차별적으로

 

최근 KBS의 대선후보 관련 뉴스에서 일관되게 적용하는 기법이다.

-안 단일화가 이뤄지기 전에는 여권후보(박근혜)vs.야권후보(+) 1:1 구도로 설정, 양적 균형조차 지키지 않는 경우가 허다했다. 하지만 단일화가 이뤄진 이후에는 최소한 양적 균형은 유지하는 척 하면서 질적 측면에서의 차별을 꾀하고 있다.

사실 이러한 질적 불공정은 단일화 이전부터 꾸준히 시도해왔다.

 

1127() 9시 뉴스를 보자.

법정 선거운동 첫날인 이날, 박근혜와 문재인 두 후보의 유세 관련 뉴스를 1,2번째 꼭지로 배치했다. 양적 균형은 이뤄졌다.

그러나 영상 이미지 중심으로 살펴보면 그렇지 않다. 다음은 당일의 하이라이트 다음에 나가는 9시 뉴스의 시작 화면이자 박근혜 후보 유세 뉴스 첫 화면이다.

 

 

 

그리고 문재인 후보 관련 유세 뉴스가 2번째로 이어진다.

 

 

순서대로 보면 알 수 있듯이 박근혜 후보 관련 영상은 당일의 하이라이트 다음에 이어지는 뉴스 시작 FS 화면부터 더 오랫동안, 보다 임팩트있게 전달된다. 이어지는 문재인 후보 관련 뉴스는 상대적으로 노출도가 적을뿐더러 이미지 효과도 약할 수 밖에 없다.

이것이 과연 공정한가?

 

같은 날 SBS 8시 뉴스의 첫 시작화면이다. SBS1,2번째 꼭지는 박근혜와 문재인이다.

 

 

다시 한번 묻는다. KBS 뉴스와 SBS 뉴스, 어느 것이 보다 공정한가? 도대체 어떤 채널이 공영방송인가?

 

2. 박근혜 후보의 입장에서 전달하는 뉴스

 

뉴스 중반에는 전날(26) 있었던 박근혜 후보 단독 토론회 관련 꼭지가 배치되었다. -안 단일화 토론에 대한 형평성 차원에서 기획된 토론회다. 하지만 아무리 단독 토론회였어도 기본적인 객관성은 유지해야 하는데 그렇지 못하다는 비판이 토론회 방송 후 다양하게 제기되었다. 하지만 박후보의 토론회를 전하는 KBS 뉴스는 이러한 문제 제기와 논란은 전혀 다루지 않은 채 박후보 입장에서 철저하게 홍보하는 모양새를 보였다.

 

다음은 뉴스에서 인용한 박후보의 토론회 당시 멘트다.

 

“... 70%의 국민이 중산층이 될 수 있는 나라...”

“... 약속한 것은 정치 생명을 걸고 지켜....”

 

박후보의 홍보성 주장의 나열이다.

 

당일 토론회의 MC였던 송지헌씨의 편파성 진행에 대한 지적이라든가 박후보의 아킬레스 건이라 할 수 있는 과거사 문제, 경제 민주화와 관련된 김종인 위원장과의 갈등 등이 다뤄지지 않은 것에 대한 문제 등은 전혀 언급되지 않았다.

 

박후보가 고전했다고 리포트한 부분도 자세히 보면 박후보의 개혁의지를 돋보이도록 교묘히 활용했다.

 

면접관의 송곳 질문에 진땀을 흘리기도 했습니다.

정진홍(중앙일보 논설위원) : "지금 정치는 국민을 죽일 수 있는 정치라는 건 아시는거죠?"

박근혜(새누리당 대선 후보) : "그래서 정치 쇄신을 해야 된다는 얘기를 많이 하고 있습니다."

 

더욱 가관인 것은 박후보의 약점인 척 하면서 상대 후보의 취약점을 강조한 부분이다.

 

여성 대통령의 취약점으로 국방과 안보를 지적하자 편견이라면서 화살을 야당 후보로 돌렸습니다.

박근혜(새누리당 대선 후보) : "NLL에 대해서 애매모호한 태도를 취하는 사람이 과연 북한의 미사일 위협에 잘 대처할 수 있겠느냐..."

 

NLL에 관한 최근의 오랜 논쟁을 살펴보면 알 수 있듯이 새누리당이나 박근혜 캠프의 주장은 뚜렷한 근거가 없다. 단지 여권의 주장뿐이다. 위의 리포트에서는 박후보의 근거가 부족한 주장을 다시 한번 홍보해줬을 뿐이다.

 

대선이 20여일 앞으로 다가왔다. 불공정 편파보도로 득을 보려는 자, 절대 심판을 피해갈 수 없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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