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협회공동] 길환영의 작태에 분노한다.
[협회공동] 길환영의 작태에 분노한다.
  • 전국언론노조 KBS본부
  • 승인 2012.12.06 12: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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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S 내 12개 협회가 길환영의 대선후보진실검증단 압력을 규탄하는 성명서를 발표했습니다. 길환영의 행동은 사상 초유의 공정성 파괴 행위이자 KBS를 대선운동에 동원하려는 대선개입행위입니다. 잠시 후 2시 이에 대한 긴급 기자회견을 개최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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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협회 공동성명> 길환영의 작태에 분노한다.

 

 

 

아무리 ‘정권 부역’에 이골이 난 사람이라고 해도 너무 한다.

길환영 사장은 어제 열린 이사회에서 지난 4일 밤 11시에 방송된 ‘2012 대선후보를 말하다’ 프로그램(대선후보진실검증단 제작)에 대해 여당 이사들이 편파적이라고 지적하자 ‘게이트 키핑’이 허술했다며 김진석 보도본부 해설위원실장 겸 대선후보검증단장에게 책임지라고 요구했다.

이에 김진석 단장은 오늘 사의를 표명했고 ‘대선후보진실검증단’은 해체 위기에 놓였다.

 

 

대선후보진실검증단은 노사 합의로 지난 8월 출범했다.

또 사장에게까지 회람된 대선후보 검증 보도 준칙을 만들었고 이에 의거해 취재 제작하고 방송까지 해 왔다.

 

이례적으로 방송 나가기 전 심의실에서 3명의 전문가들이 감수를 모두 마친 프로그램이다.

길환영 사장이나 이사회가 문제 삼을 소지는 전혀 없다.

 

길환영 사장과 이사들은 저널리즘에서 만큼은 일반 시청자보다도 무지하다는 바를

또 한번 보여준 것이다.

 

공영방송을 망치는 이 같은 작태를 두고 볼 수 없다.

국가의 명운이 걸린 대통령 선거가 불과 2주일도 안 남은 상태에서 벌어진 일이란 점에서 KBS 구성원들은 경악을 금치 못한다.

 

길환영 사장을 어떻게 인정할 수 있겠는가?

 

회사의 정상적인 절차를 모두 거친 프로그램에 대해 월권을 행사한 이사회도

당장 해체돼야 마땅하다.

 

 

 

2012년 12월 5일

 

경영협회 그래픽협회 기술협회 기자협회 설비협회 아나운서협회 전국기자협회 직능협회 촬영감독협회 카메라기자협회 카메라감독협회 PD협회(가나다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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