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화섭은 어떤 자리도 안 된다
이화섭은 어떤 자리도 안 된다
  • 전국언론노조 KBS본부
  • 승인 2012.12.27 17: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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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화섭은 어떤 자리도 안 된다

 

 

 

길환영 사장의 첫 인사가 완벽한 실패로 끝난 뒤 파문의 여운이 채 가시기도 전에 그의 두 번째 인사가 공개됐다. 기형적으로 이뤄진 이번 인사에 대한 결론은 실망뿐이다.

 

무엇보다 이화섭 보도본부장의 유임에 언론노조 KBS본부는 경악을 금할 수 없다. 이화섭 본부장은 오래 전에 짐을 싸서 집에 가야할 사람이었다. 무엇보다 공영방송과는 거리가 먼 사람이기 때문이다. 프로그램 결방과 편파방송 시비가 벌어질 때마다 장본인은 언제나 이화섭 본부장이었다. 이번 대선 보도 과정에서도 그는 눈치보기로 끊임없이 박근혜 당시 후보에게 아부를 했고 그 때마다 KBS의 공정성은 훼손됐다. 우리는 그런 그를 보도본부장에 유임시킨 것을 길환영 사장이 공정방송을 할 의지가 없다는 신호로 해석한다. 다시 한 번 촉구한다. 이화섭 본부장을 당장 교체하라. 또한 이번 유임이 고대영, 육경섭 부결 사태 파문이 어느 정도 진정된 후 그를 부사장으로 슬그머니 올리기 위한 술수라면 언론노조 KBS본부는 이를 조합에 대한 선전포고로 간주할 것이다.

 

변석찬 라디오센터장의 유임 이유는 무엇인가? 현재 사내에서는 변석찬 라디오센터장이 특정 지역의 총국장으로 내정됐다는 소문이 파다하다. 그리고 모 간부는 자신이 후임 센터장이라며 축하 인사를 받고 다닌다고 한다. 어찌 인사가 이렇게 지저분한가? 김인규, 이병순 사장 때 높은 자리에 올라 온갖 전횡을 일삼은 이들의 중용이 논의된다는 것 자체에 실망을 금할 수 없다.

 

이정옥 글로벌센터장에 대해서는 검증을 제대로 했는지 묻고 싶다. 그는 방송협회 사무총장 당시 해외 출장비를 과다하게 사용해 내부감사를 받았고 규정을 초과한 액수를 반납한 인물이다. 당시 그녀는 일주일 동안의 출장 기간 동안 하루 숙박비가 백만 원이 넘는 호텔에서 묵은 것으로 알려졌다.

 

길환영 사장은 자신의 첫 인사를 스스로 망치고 있다. 여당 이사들마저도 동의하지 못하는 부사장 인사를 시도하더니 이제는 부적격 인사, 검증 실패, 내정설 등으로 얼룩지고 있다. 길환영 사장의 무능과 눈치보기의 끝은 어디까지인가?

 

 

 

2012. 12. 27

전국언론노조 KBS본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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