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총파업 Day45]노동조합과 연대는 노동자의 유일한 무기 아닙니꽈~~
[총파업 Day45]노동조합과 연대는 노동자의 유일한 무기 아닙니꽈~~
  • 전국언론노조 KBS본부
  • 승인 2017.10.22 15: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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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를 넘은 막장 행각, 강규형 이사 당장 나가라!

2017.10.18 총파업 D-45

 

 

- 도를 넘은 막장 행각, 강규형 이사 당장 나가라!

- 김환균 전국언론노조위원장 발언

- 여의도 호랑이, 성재호 위원장 발언

- 후원 나눔 배포

- 쇼! 파업비디오] 2012 새노조 총파업 출정식

- 총파업을 말한다 - 홍기호 2대 새노조 부위원장

- 파친소] 경영구역 윤해숙 조합원

- 구역별 '목에 가시' 정밀 피케팅

- 이사회 간담회 영접 피케팅

 

 

 

새노조 총파업 45일차 요약 영상 클릭

 

"KBS뉴스 망가졌지. 그런데 그동안 기자들은 뭐했니?"

따가운 질책 들으러 달려간 기자들

KBS기자협회가 마련한 영상회초리

#쓴쏘리릴레이 #diss디스KBS #기생충박사 #서민 영상클릭

 

 

◆ 옆집, 경사났네! MBC 이사 사퇴 축하합니다.

 

얼마 전 SBS에 이어 또 다른 이웃 MBC에서도 희소식이 들려오네요. MBC 여권 이사 한 분이 사퇴하심으로서 MBC정상화로 가는 길에 지름길이 뚫렸습니다. 옆동네의 잇따른 경사는 우리집에도 좋은 기운을 몰고 오겠지요?

 

 

 

 

◆ 김환균 전국언론노조위원장 발언

 

KBS MBC, 우리 그동안 잘 싸워 왔다. 그간 쌓아 온 성과들이 이제 나타나고 있다. MBC가 오늘 한 발 앞서갔다. 그 소식에 KBS 이사들도 많이 흔들리고 있을 거다. 뼈 속 까지 부역의 유전자가 새겨진 이사들이야 어쩔 수 없다 치지만, 작은 양심의 소리에 갈등하는 이사들 중 한 명이 아마 답을 할 거다. 

 

 

 

어제 국감에 가서 지난 정권의 방송장악에 대한 증언을 했다. 국민의 알권리, 방송장악.. 이런 단어들이 구여권, 자유한국당 의원들이 입에서 나오더니, ‘고대영 김장겸 몰아내는 것은 정치보복 아니냐‘고 묻더라. 잘못된 것을 바로잡는 것은 범죄 저지르면 처벌받는 것처럼 당연한 거다. 우리 요구는 정치지형이 바뀌었으니까 우리 편이 아니었던 사람은 혼내주라는 것이 아니다.

     

또 하나, 구여권 의원 한명이 ‘지금 언론노조가 이사 퇴진 압박하면서 물리적 폭력을 행사한다’고 하더라. 그래서 ‘증거를 가져오라’고 응수했다. 우리들이 그런 책잡힌 일 한 적 있나? 도리어 KBS시큐리티 고대영 사수대가 성재호 위원장을 폭행한 명확한 증거가 우리에게는 있다고 답했다.

     

언론장악방지법 이야기도 잠깐 나왔다. 작년에 발의된 법안은 최악을 막기 위한 최소한의 장치일 뿐, 이제는 한 발 더 나가야 한다. 언론장악방지법 개정 논의가 고대영과 김장겸의 수명을 연장하는 인공호흡기 되어서는 안된다. 7:4든 7:6이든 정치적 안배 하지 말고, 진정 KBS와 MBC가 국민의 품으로 돌아갈 장치를 자유롭게 논의해 주시라. 그것이 입법기관들이 할 일이다.

 

 

다음주면 파업 50일째다. 우리 할 만큼 했다. 언론노조는 다음 주를 언론정상화를 위한 총력투쟁 주간으로 정했다. 마침 1년 전 촛불이 일어났던 그 날이기도 하다. 우리는 촛불에 빚진 게 많다. 언론도 공범자다 하는 비난도 많이 들었다. 그 비난 다시 듣지 않기 위해 지금 싸우고 있는 거고, 적폐청산 외치는 국민들 앞에 이제 국민의 방송으로 거듭나겠다고 선언할 수 있을 거다. 우리 할 수 있다. 조금만 더 힘냅시다!

 

 

 

◆ 도를 넘은 막장 행각, 강규형 이사 당장 나가라!

 

예측 불가 기행과 일탈행동으로 KBS 파업 소식 널리 알려주신 뉴스메이커 강규형이사. '파업요정'으로 나름 예우해 드렸는데, 이제 웃음기 싹 거두겠습니다. 공공기관 이사로서 법인카드 유용이라는 부적절한 처신을 한 데 대한 자숙과 반성은 온데간데 없고, 제보자에 대한 막말과 협박이라니요!

 

두말 할 것 없습니다. 강규형씨, 당신은 KBS 이사로서는 물론이고 명지대학교 교수로서, 이 사회의 지식인이자 공인으로 대접받을 자격이 전혀 없습니다. 새노조는 이 사태에 대한 심각성을 깊이 느끼고 있습니다. 법적인 대응을 포함해 다각도로 끝까지 책임을 묻도록 하겠습니다.

 

강규형 이사, 협박 명예훼손 배임 등 혐의로 고발합니다

KBS새노조 입장 클릭

 

강규형 이사 막장 행각 고발 영상 클릭

 

 

 

◆ 여의도 호랑이, 성재호 위원장 발언

 

강규형 이사 법인카드 사안에 관해 제보자와 제일 먼저 통화 한 사람이 바로 저다. 제게 문자 주셨고 통화하면서 일이 진행되어 온 건데, 사실 제보자 분께 죄송하다. 강규형 이라는 사람이 그동안 행동을 어떻게 해 왔던 것인지, 제보자들께서도 ‘어느 정도 일은 벌어질 것이다’ 하셨는데, 그럼에도 불구하고 제보를 결심해 주셨다. 동의 안 해주시면 내용을 알고 있더라도 보도될 수는 없었던 거다.

     

그분들은 공익제보자다. 이 제보로 얻을 이익은 하나도 없다. 강규형이라는 사람이 엽기적인 행동을 한 뉴스를 보고 ‘아, 우리가 알던 저 사람이 KBS 이사였네~’ 알게 되신거고, 법인카드를 떠벌리듯 쓴 것에 대해서도 ‘우리가 낸 수신료가 이렇게 쓰이면 안되는 거 아닌가?’ 라는 생각으로 제보해 주신 거다.

     

공영방송의 이사라는 사람이, 대학교수라는 직위를 가진 사람이 보호받아야 할 공익제보자를 상대로 테러 수준의 모욕과 협박을 지금까지도 일삼고 있다. 그것도 약한 여자들을 상대로. 위원장인 저한테는 전화도 잘 못하면서 취재한 기자들 중에도 여기자만 골라서 저런 식의 문자를 보내고 있다. 이런 행동을 하는 사람이 공인이 될 자격이 있는지 묻고 싶다. 어떻게 저런 사람을 교원으로 둘 수 있나, 명지대학교에도 물을 것이다. 

 

 

MBC에서 들려 온 좋은 소식, 힘찬 박수 쳐 주자. 마지막으로 정중히 요청한다. KBS가 새출발 할 수 있도록 이사들 용단 내려주시기 바란다. MBC 보면 모르겠나? 결국은 물러날 수밖에 없다. 그것이 국민의 요구이고 시대의 흐름이기 때문이다. 몇 날 몇 주 더 끈다고 뭐가 달라지나? 그 자신이 걸림돌이라는 사실은 변함이 없다. 자리에서 스스로 내려와주시면 박수 치면서 보내드리겠다.

     

마지막으로 내부의 간부들, 다시 한 번 얘기한다. 후배 뒤통수 치지 마시라. KBS청주총국! 전국체전 개막식, 스포츠국이 손 놓고 나온 일을 총국에서 받아서 중계하겠다고 한다. 파업 끝나고 들어가면 적폐청산 위한 팀, 위원회 만들어서 다 책임 물을 거다. 지금 파업에 사사건건 딴지 걸고 대체근로 투입하는 행위, 그게 바로 적폐다. 본인 스스로 청산의 대상 되지 말라.

     

우리가 이긴다

고대영은 물러나라

 

 

◆ 후원 간식 나눔

 

매일 지지 와 주시는 분들 고맙고, 후원물품 보내주시는 것들 반갑고, 이래저래 기다리는 맛이 있네요. 오늘은 한 조합원이 조합원을 위해 간식을 준비해 주셨습니다. 이 와플은 노량진에서 아내분이 카페를 운영하고 계신 라디오기술 김효창 전 중앙위원께서 제공해주셨어요. 전날 하루종일, 오늘 새벽 4시까지 직접 와플을 굽고 시럽을 바르고 잘라 봉지에 담고 하셔서 우리 조합원들께서 맛있게 드실수 있었다는 얘기 전해드립니다. ^^ 겸사, 기술 3구역 소수정예 진성조합원 이끌고 계신 중앙위원 세 분 모셔서 말씀 들어보겠습니다.

 

 

이 파업 직전에 했던 2014년 파업을 한 3주정도 했다고 기억했는데, 뒤늦게 보니 1주일 가량이더라. 그 당시는 너무나 힘들고 부담스러웠는데, 1주일이 1년같이 매우 길게 느껴졌는데, 지금은 45일째 하는 파업이 전혀 힘들지 않다. 지루하지도 않고. 아마 우리가 당연히 이길거라는 믿음이 있기 때문이지 않나 싶다. 승리의 그날까지 열심히 하겠다.

- 제작기술 중앙위원 신권율

  

 

신중앙과 달리 저는 지금 파업이 한 3-4년 된 것 같다. 원래 기술구역에서 대의원 하다가 어느날 갑자기 전화 한 통 받고 중앙위원이 되었고, 되자마자 파업 시작해서 사실 지금 많이 힘들다. 제 한 몸 추스르기도 힘든데 여러가지 중앙으로서 수습해야 할 일들이 있으니. 그런데 오늘 MBC에서 좋은 소식 들려왔고, 소수 열성 조합원끼리 같이 점심 먹으며 여의도 공원 산책 갔다가 뜬금없이 자전거 한번 타 보자 해서 한강 라이딩을 했다. 그랬더니 머릿속 잡념, 과연 이길 수 있을까 걱정, 피로감 등이 싹 사라졌다. 여러분, 힘드시면 한강 가서 자전거 한번 타 보시라. 힘든 파업 이겨낼 힘 얻을 수 있을거다. 투쟁!

- 정책연구기술 중앙위원 오주현

 

 

회사나오면서 강규형 이사 관련한 영상을 봤는데 너무 화가 많이 났다. 여러분들도 제 맘과 같으셨을텐데, 맛있는 와플 드셔서 그런지 지금은 표정이 많이 풀리셨네! 긴 말씀 드리는 것 보다 노래 한 곡 선물하겠다. 하모니카 연주 들으며 맛난 와플 냠~

- 네트워크기술 중앙위원 강남욱 

 

 

 

 

◆ 쇼! 파업비디오] 2012 새노조 총파업 출정식

 

겪은 이들은 울컥하고

안 겪은 이들은 숙연해지는

지나온 길을 살펴봄으로서 나아갈 길을 모색해보는

파업 영상 실록 감상 시간

쇼! 파업비디오!!

 

오늘 영상은 새노조 역사상 최장기 파업의 위용을 달성한 2012년 파업, 그 시작을 여는 영상입니다. 95일 파업에, 삭발에, 단식에... 출구가 보이지 않는 암흑터널 속에서  이기기 힘든 파업일망정 하지 않으면 안되었던 이유는, 아마도 우리 안의 부끄러움 그리고 위기감 때문이 아니었을까 헤아려 봅니다. 영상 속 인물 면면이 조금 더 젊다는 것 빼고는 외치는 구호나 손에 든 피켓 내용이 지금 상황과 크게 다르지 않은 2012년 파업 출정식, 함께 보시죠.

 

2012년 리셋 KBS, 국민만이 주인이다 영상 클릭

 

 

 

 

 

◆ 총파업을 말한다 - 홍기호 2대 새노조 부위원장

 

저 영상 속 2012년 파업 때는 95일 내내 단 한 번도 민주광장에 앉아본 적 없다. 성재호 위원장 부럽다. 시큐리티 분들도 지금은 참 살살 대해 주시고. 영상 봐라. 우리 때는 인정사정없었다.

     

그때 파업 슬로건이 Reset KBS 국민만이 주인이다! 히트 친 구호지. 당시 집행부가 일주일 정도 고민해서 30개 이상 뽑아낸 가운데 쟁대위 투표까지 해서 엄선한 구호다. 리셋KBS 말고도 리부트 KBS, 포맷 KBS 등등... 좀 약하다 아니다 논쟁 속에서 좀 더 과격하게는 ‘디가우징 KBS’도 있었다. 물론 모두 기술구역 쪽에서 나온 의견이다.

 

 

돌아보니 10년 동안 많은 일이 있었고, 직종 불문하고 개인적으로 노조 했다는 이유만으로 10년 동안 경력 단절 입을 만큼 큰 손해를 감수하고 한 싸움이다. 그 손해 무릅쓰고 우리들은 지금 이 자리에 왔다. 아깝다고 생각하지 않는다.

     

지금 SBS가 우리에게 양해 구하고 그 슬로건 쓰고 있다. 구호 아래서 엊그제, SBS본부는 사장 및 임원들 임명동의제 쟁취해 내었다. 우리도 할 수 있다. 정식 명칭은 “부당 징계 막장 인사 분쇄 및 김인규 퇴진을 위한 총파업”이었다. 그 내용이 뭐냐면, 고대영 당시 보도본부장을 당시 신임투표 통해 아웃시켰더니 이화섭을 임명했다. 포악한 놈 내보냈더니 사악한 놈 들인 셈이다. 이번에는 똘똘 뭉쳐 ‘포악한 놈’ 꼭 내보내자.

 

 

◆ 파친소] 경영구역 윤해숙 조합원

 

저는 경영구역 조합원 윤혜숙입니다. 제가 워낙 말주변이 없어서 너무 걱정을 했더니 집사람이 ‘얼마나 명연설을 하겠다고 그렇게 긴장을 하냐...’ 하더라고요. 맞는 말이죠. 그냥 편하게 제 얘기 해보기로 했어요. 다만 재밌다고 소문난 KBS 집회를 혹시라도 너무 다운시키지 않을까 그것이 염려될 뿐. 그나마도 파친소 부탁한 김성일 경영 중앙위원이 너무 재미 없으면 본인이 나와서 춤이라도 추겠다고 하시니 안심입니다. 반갑습니다!

 

저는 원래 남북교류협력단에서 일했어요. 평양전국노래자랑, 남북교향악단협동공연, 역사스페셜, 백두한라 생방송, 남북최초합작드라마 ‘사육신’도 추진하는 등 북한측 협상파트너가 되어 일했죠. 한반도 평화, 통일과정에서 KBS의 역할들, 더 나아가서는 통일 이후 방송통합 어떻게 할 것인가 연구했던 팀이에요. 2016년 3월, 조직개편 이후 팀이 해체되어 대외정책부로 옮겨갔다가 지금은 통합뉴스룸에서 근무중입니다.

 

저는 개인적으로 2008년 8월 8일, 이른바 ‘88사태’ 때가 가장 인상에 남아요. 저는 그때 입사한 지 얼마 안됐고, 계약직이라는 신분 때문에 맨 뒤에 소심하게 있었어요. 그때 앞에 나오신 선배들의 분노가 대단했었고 복도에 가득한 사람들, 열기들... 잠깐 고개 들어보니 복도엔 마치 사우나처럼 수증기가 가득 차 있었고 벽에는 물방울들이 맺혀서 그게 흘러내리기까지 했었죠.

 

 

때는 2009년에 비정규직법, 그러니까 기간제 및 단시간보호자 보호에 관한 법률이 발효될 때였어요. 당시 회사는 경영효율 등을 이유로 420명 가량 되는 사내 계약직들을 일괄 해고하면서 계약기간 만료에 따른 단순 계약해지라고 주장했지만, 길게는 10년 가까이 당연하게 계약연장을 해 왔었고 저희 업무는 여전히 회사에는 남아 있었기에 우리는 ‘이것은 해고다’라고 응수했어요. 당시 이병순사장이 연임시도를 하면서 MB정부의 고용유연화 코드에 맞춰 대량해고를 자행했다는 건 누구나 쉽게 유추할 수 있었죠. 당시 2009년 KBS는 ‘일자리가 희망이다‘라는 캠페인을 하고 있었어요. 자기 안방에서는 대량해고를 하면서 말이죠. 해고로 인해 나의 일자리, 가족의 생계라는 경제적 문제도 컸지만 우리가 그동안 KBS에 필요한 사람으로 열심히 일 해왔다는 자존감을 무너뜨리더군요. 그것이 더 견디기 힘들었어요.

     

저항했지만 해고는 인정사정없이 진행되었어요. 일부는 어쩔 수 없이 자회사로 갔고, 일부는 KBS가 너무 미워서 아예 업을 떠나기도 했죠. 남은 100여명은 언론노조에 가입하고 똘똘뭉쳐 파업 했어요. 피케팅도 하고 드러눕기도 하고 유인물도 나눠주고 국회투쟁도 하고 민주광장도 점거했어요. 그랬더니 회사가 협상하자고 하더군요. 절반 정도 복직 시켜주겠다면서요. 복직 0명에서 그나마 절반이라도 구제된 게 어디냐 싶어 총회를 했어요. 그런데 그때 복직리스트에 올라있던 분들이 ‘이 합의 하면 안된다. 우리 다 같이 들어가야 된다’ 라고 하셨어요. 다시 투쟁을 시작했죠. 그랬더니 또 조금 있다가 회사가 ‘절반 + 알파 구제해주겠다’ 하더군요. 다시 총회 열었다. 이번에는 복직 리스트에 올라있지 않던 분들이 말했어요. ‘이 합의 받고 들어가야 한다. 들어갈 수 있는 사람들이 먼저 들어가서 안에서 같이 싸워달라’고 하셨죠.

     

1차 합의 이후 일부가 먼저 복직했고, 이후 2차 합의, 마지막으로 남은 분들도 해고무효소송 통해 2015년에 대법원 최종승소 하셔서 복직 되었어요. 결국 KBS에서 일하시기 원했던 분들은 전원 복직되어 지금까지 KBS에 계십니다.

     

 

 

참 막막한 투쟁 중 하나가 해고투쟁이 아닌가 싶어요. 특히 KBS라는 단단한 조직을 상대로 하는 것은 말예요. 당시 민주노총, 언론노조, 새노조 선배님들. 정말 감사하고 감사해요. 물품이나 공간 뿐 아니라 집회 노하우도 많이 알려주셨고 우리가 필요했던 여러 인연들도 연결해 주셨어요. 엄경철 위원장 이내규 부위원장님, 우리 집회할 때마다 오셔서 힘내라 발언해 주셨고, 피케팅 할 때마다 와서 손 잡아주시고, 코비스에 지지글도 올려주시고... 이 자리에서 꼭 인사 드리고 싶어요. 그리고 여기 안 계신 분들 중 특별히 세 분께 감사하다는 말 드리고 싶어요.

     

현상윤 선배님

김효숙 선배님

주봉희 위원장님 정말 감사합니다.

     

우여곡절 끝에 무기계약직이라는 제도가 KBS에 만들어지면서 저희는 복직했지만, 아직 비정규직의 설움은 여전히 남아있습니다. 2016년까지도 임금이 2000만원이 안되는 분들이 계셨는데 회사에서 큰 맘 먹었다는 듯이 ‘2천에는 맞춰줄게’ 하고 있고요, 복지 차별, 특히 마이너스 평가가 있습니다. 낮은 점수 받으면 연봉이 삭감되요. 부서장평가 상향평가 없기 때문에 일방적으로 감수해야 해요. 하여 업무현장에서도 이의제기 힘들고 이런 파업 자리에 적극 참여하기 힘든 면이 있어서 죄송하다는 말씀 드립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 파업에 많은 비정규직 계약직들이 참여하고 있다는 것도 알아주셨으면 좋겠습니다.

     

자본가나 권력은 많은 무기를 갖고 있지요. 돈 정보 법원 경찰 검찰 나아가 군대까지... 어쩌면 그 사람들에게는 언론이 무기일는지 모릅니다. 하지만 우리 노동자들에게는 연대가 무엇보다 큰 힘이 아닐까, 이번 파업을 통해 다시 한 번 생각하게 됩니다. 어제도 전속성우분들이 조합가입 하셨고, 그저께 박향군 조합원도 어려운 싸움 끝내고 발언해 주셨고, 그 외에도 수많은 작가 프리랜서 등 언론비정규직들이 파업에 동참하고 있습니다. 이들이 함께 해야 방송이 정말 멈출 수 있고 이 파업이 폭발력 가질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그런 의미에서 저희 계약직들도 이번 파업에 KBS의 일원으로 당당하게 참여할 수 있는 이런 기회 주셔서 감사합니다.

     

마지막으로, 저희 승리는 이미 결정된 것이라고 생각하고요. 우리가 돌아가서 더 나은 KBS를 어떻게 만들 것인가 더 고민해야 한다고 봅니다. 2012년 당시 우리 비정규직노조 대표로 홍미라 위원장이 KBS사장공모에 후보로 나섰던 거 기억하세요? 마지막 5인에 들어서 이병순사장 김인규 후임사장과 함께 면접도 봤는데 ^^ 당시 저희가 사장 공모하면서 꿈꿨던 KBS 미래구상을 담은 경영계획서를 공유하면서 발언 마무리 하겠다.

 

해고된 KBS 계약직 사원이 이병순 사장을 덮친 이유 기사 클릭

 

KBS비정규직 여성, KBS 사장 공모에 도전 기사 클릭

 

 

 

 

◆ 구역별 '목에 가시' 정밀 조준 피케팅

 

아침 저녁으로 사무실의 동료를 향한 애틋한 구애작전은 오늘도 계속됩니다. 어느 부서장은 살짜쿵 짜증내시며 "사무실에 지금 아무도 없는데 왜 여리서 이러느냐!" 한소리 하셨다고 해요. 그건요 바로 너님, 당신, YOU 때문이에요!!!! 팀장님 부장님 덕장님 국장님 등등등... 우리 모두 함께 해요. 파업 끝나고 후배들 얼굴 어떻게 보시려고 지금 빈 사무실에서 면벽수행, 아니지, 열일 하고 계시는 겁니까? 툭 놓아버리시고 저희와 함께 하시죠. 

 

 

◆ 이사회 간담회 영접 피케팅

 

이사회 간담회가 있는 날. 정기이사회나 임시이사회와는 달리 참관도 되지 않고 속기록도 남지 않는, 그야말로 허심탄회한 대화를 나누는 모임이라고 합니다. 강규형 이사가 큰 사고 친 것 공개되었고, MBC에서는 이사 한 분이 사퇴한 이런 중차대한 상황변화 속에서 과연 이사들은 어떤 마음가짐과 자세로 KBS에 입장할 것인가, 귀추가 주목되었는데요. 두둥~ 강규형 조우석 이원일 이사는 불참하였고, 나머지 이사들은 조용히 입장하셨습니다. 격하게 환영해 드리겠습니다. 이사님들, 두번 째 꽃가마의 주인공을 애타게 기다립니다.

 

 

출근시간에 구역별 피케팅,

11시에 새노조 본 집회,

점심 후딱 먹고 오후 구역피케팅,

그리고 4시 이사회 영접 피케팅까지...

파업하는 것도 일하는 것 만큼 빡쎄게 하는

자랑스런 우리 새노조!!

우리가 이깁니다. 이길 수 밖에 없습니다. 투쟁!

 


2017년 10월 18일

강한노조! 정의로운노조! 연대하는노조!

전국언론노동조합 KBS본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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